[시바패밀리] 진짜 이 실수는 꼭 하지마세요! 올바른 사료 선별법과 그 후 이야

사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내용일 것 같다
“왜 시바견을 다섯마리나 키우세요?”
생각보다 많이 들은 질문이다
시부모님한테도 들었던 이야기고 심지어 우리엄마도 물어봤던 그 워딩이다
친구들도 처음에 강아지 키운다는 이야기에서 5마리라는 단어가 더 붙는 순간
눈이 휘둥그래지더이다
자 그럼 이야기를 시작해보겠다
나로 인해 강아지를 키우기 시작한 건 맞다
“왜 나만 강아지 없어?”
이게 나의 제일 근본적인 물음이었던 것 같다
원래는 강아지에 관심조차 없던 남편은
키우자고 결정하고 나서부터 정말 열과 성을 다해 공부했었던 거 같다
강아지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하더니
우리 상황에 맞는 분리불안이 적고 독립심이 있는
그리고 너무 작지 않은 강아지인 시바견으로 결정하게 되었다
후보군들도 많았다
남편은
강형욱 훈련사님 그리고 설채현 수의사님 다양한 분들의 방송을 보고 또 보고 나서
나한테 와서 하나하나 설명하더라
내가 관심있어 하는거에 한걸음 더 관심 가져준 남편이 너무 고마웠지만
사실 조금 걱정되는 부분도 있었다


내가 나름 편하게 일을 하고 있긴 했었지만
아직 우리 엄마와 친오빠에게 지금 현 남편과 만난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었고
남편은 일하는 시간은 생각보다 길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거 때문에 나도 마지막까지 고민했었다
그래 그렇게 결국
우리는 5개월 로디를 입양하고 3개월 벨라를 입양했었다
남편 말로는 사실 어느 정도의 교배를 생각하고 있기는 했었다는데
이 부분에서 남편과 내가 생각보다 많이 부딪혔었다


왼쪽이 로디 / 오른쪽이 벨라 – 애기 때
아무튼 처음 데려왔던 로디는 매우 앙상했고
먹을 거를 너무 좋아하던 강아지였다
병원에서 “너무 말랐어요 기아 같이 말랐다”고 할 때 마음이 너무 아팠다


이제 말할 사건은
우리가 시바견을 키우며 얻은 가장 혹독하고 중요한 첫 번째 교훈 이다
바로 사료 선택과 급여 방법에 관한 내용이다
사람과는 다르게 강아지들은 정해진 사료만 먹는다
본인들이 직접 선택해서 먹을 수 가 없으며
주인이 주는대로 먹기 때문에
그 사료의 선택과 급여방식은 강아지들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만큼 매우 중요한 편이다
몸에 조금 이상이 있을 때
강아지가 보낼 수 있는 유일한 신호는 밥을 먹지 않는 것이다
여기서 잠깐 우리이야기로 새어 나가보면
로디에게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다
로디 본견에게 잘 맞지 않는 사료였는데
그냥 먹는게 너무 좋았던 로디는 한동안 장 트러블로 꽤나 고생했다
추천 사료들도 많이 찾아봤었던거 같다
어릴 때는 NOW가 괜찮아요 라고 추천 받기도 했었고
인터넷에서 제일 저렴한 사료들 그리고 제일 비싼 사료들도 찾아보기도 했었다
샘플 사료들도 많이 찾아봤다
그리고 제일 처음 했었던 실수가 바로 어차피 먹을거 다 비슷하지 않나?라고 생각했던 점이었던 것 같다
샘플 사료들도 시기상 사료가 떨어지면 한끼씩 불규칙적으로 주며 먹였었고
샘플 사료들도 가지각색이었다
근데 이게 실수였다
사실 이 실수는 조금만 찾아보면 쉽게 하지 않는 실수인 것 같기는 한데
(왜냐하면 대부분 사료에 어떤식으로 급여하라라고 나와있기 때문)
보통 설명서를 잘 읽지 않는 한국인의 특성상 결국 잘 읽지 못했고
결국 로디는 장 트러블이 터졌다
보통 사료를 급여할 때 특히 사료를 바꿀 때 특징은
“바꿀 사료와 바뀔 사료의 양을 천천히 조절 배합해가며 바꿔야 한다”

우리는 이 원칙을 지키지 못했고, 이게 우리 시바패밀리의 첫 실수로 다가왔다
자 그러면 어떤 사료를 선택해야할까?
병원균 관련된 부분은 의학적인 부분이니 어느정도 건너뛰고
우리강아지 변상태를 보고 판단하며 보면 좀 편하다
단순하게 조금 질은 똥을 싼다면
우리는 조금 더 담백하고 드라이한 사료를 급여하면 되고
너무 딱딱하고 싸는데 힘겨워 한다며
다소 기름진 사료를 급여하면 된다

내가 대부분 경험했던
“퍼피”사료는 80% 이상 기름진 사료들이 많았다
영양적으로 조금 더 잘 흡수할 수 있고
견종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1년에서 2년 이내에 성체까지 자라기 때문에
이때 필요한 영양분을 최대한으로 공급해주는걸 1순위로 놓을 것이다
로디도 그러한 이유 때문에 설사가 심했던 것 같다
양도 중요했지만 성분들도 중요했었던 거 같다
인터넷에 사료추천 검색하면 티어표 위주로 뜨는데
그걸 공식적으로 제시하는 곳들이 사료 업체다보니
경쟁사 제품을 지나치게 폄하하거나
본인들 제품을 올려서 파는 경우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사람 by 사람’ ‘강아지 by 강아지’가 맞는 말인게
선호도가 높은 사료들과 선호도가 낮은 사료들이 각 객체마다 다 다르다
우리 강아지 모두의 예를 들면
현재는 총 2~3가지 종류의 사료를 각 강아지별로 나눠서 급여한다
비슷한 성분 비슷한 식감처럼 보여도 강아지들 나름의 선호도가 다 다르기 때문이다
심지어 소화하고 싸는 똥의 색도 5가지다.. 누구 똥인지 구분도 된다
여기서 오는 우리의 고민거리
일단 사료 종류가 너무 많아요 – 그래서 좋은 사료는 뭔가요?
자 여기 정답을 내릴 수 없는 질문을 받았다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대답은
시간적 여유가 되시면 급하게 마음먹지 말고

샘플사료를 적절히 배합하여 짧은기간이 아니라 2주 정도 여유를 가지고 체크해보는 방법을 추천한다
다만 여기서 많은 분들이 ‘빠르게’ 해결하고 싶어 하시는데
결코 이거는 빠르게 해결할 수 없는 영역이다
빠르게 해결되었다면 정말 운이 좋은 거라고 생각한다
좋은 사료는 없다라고 생각하고 우리 강아지에게 맞는 사료를 급여하는게 중요하다
꼭 비싸다고 좋은 사료도 아니고 꼭 싸다고 나쁜 사료도 아니다
알러지 반응 없고 선호도 좋으며 변 색 괜찮다면 그게 우리 강아지에게 제일 잘 어울리는 사료다


다만 꼭 병원에서 확인해 보아야 하는 강아지들이 있다
특수한 경우인데
장기간 살펴보았는데도 알러지반응이 모든 사료에 올라온다?
사실 병원에서도 완벽히 해결하기 쉽지는 않다
다만 꼭 피해야하는 사료들은 구분해 낼 수 있을 것이다

그 강아지 알러지 반응 검사도 참 보는 사람 마음이 아프다
로디는 하지 않았고 주변 강아지가 하는 과정을 정말 옆에서 처음부터 해결될 때까지 같이 지켜볼 기회가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비추한다…
결국엔 내가 시간 여유 가지고 샘플 사료 테스트 해보는 방법이 궁극적으로는 제일 빠를 것이다
가장 큰 이유는 검사하는 내내 강아지가 힘들어 할 뿐더러..
몇개월 있다가 다시 재검가면 알러지 반응이 없던 요소들에 다시 알러지 반응이 생길 떄도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순간이 오면 다시금 노력해야하는 사람은 본인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시바패밀리가 오늘 준비한 사료 선택과 교체 방법에 대한 뼈아픈 교훈은 여기까지다.
로디의 아픔에서 시작된 사료 유목민 생활이 이 글을 읽는 모든 견주님들의 시행착오를 조금이라도 줄여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결국 개별 맞춤 사료를 찾는 여정은 ‘느리지만 가장 정확한 길’이라는 것을 꼭 기억하길 바란다
다음번에는 오늘 다룬 사료를 ‘언제, 몇 번씩’ 급여하는 것이 5마리 시바들에게 가장 효과적이었는지, 아기 강아지(퍼피)와 성견의 급여 횟수 전략에 대해 심도 있게 이야기 해보겠다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나도 고맙습니다. 다음 편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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